날씨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에는 기관지와 관련된 질환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물처럼 흐르거나 누렇게 끈적이는 콧물이 발생하게 되고 목에 가래가 끼고 기침이 계속해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객담이라고도 불리는 가래는 폐와 기관지 같은 호흡기에 생기는 분비물로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일정량 분비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래가 목에 끼면 침으로 뱉듯이 바깥으로 배출되는 것이 좋지만, 목을 긁어서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으면 목에 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가래가 생기는 원인과 가래 없애는 방법 7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래가 생기는 원인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가래는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주변 환경이 호흡기에 좋지 않게 변하거나 폐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가래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1. 다양한 유해물질
우리나라의 대기는 하루가 다르게 오염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머지, 매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우리가 숨을 쉬면 호흡기를 통해 달라부터 점액과 섬모로 이뤄진 기관지를 자극시키고 가래의 원인이 됩니다.
2. 진한 황색 가래
고드름과 같이 진한 황색 빛깔이면서 몸에 열을 동반한다면 폐렴, 폐농양,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같이 가래는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보내는 신호와도 같으며 이러한 경우 빠르게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피가 섞인 가래
가래는 한자어로 객담이라고도 하며 피가 섞인 가래를 뱉는 것을 객혈이라고 합니다. 이는 기침과 함께 조금씩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양의 피가 함께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중증의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폐결핵, 폐암, 폐렴 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가래 없애는 방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기본적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가래를 얉게 만들고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먼저는 물을 충분히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시로 미지근한물을 마셔주는 것은 편도염이나 급성인후두염 등의 목감기가 원인일 때 시도하면 효과적입니다.
목감기가 있을 경우 기도에 침투한 세균과 몸속 면역세포가 싸우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찌꺼기가 나오게 됩니다.
이 찌꺼기가 쌓이면서 가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물을 반복하여 자주 섭취하여 주시면 찌꺼기가 물에 쓸려 내려가 가래가 끓는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2. 적정습도 유지
가래는 끈적끈적하며 점성이 높아 습도를 높여주게 되면 가래를 묽게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적정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은 가래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온찜질
수건을 따뜻하게 물에 적셔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짜서 코와 입에 대줍니다. 이는 따뜻한 김이 기도로 들어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주어 섬모운동을 도와주고 이물질을 잘 제거할 수 있게 해서 기침을 완화시켜 줍니다.
4. 가글
염증을 줄이고 살균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글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이 없을 경우 소금을 이용하여 가글을 해주는 것도 증상완화에 큰 도움을 줍니다.
5. 콧노래
입을 다물고 코에 힘을 주어 소리를 냅니다. 이 방법은 가래를 줄이지는 못하더라도 목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래가 목에 걸려 목소리가 제대로 나질 않거나 숨이 막히는 답답한 느낌이 들 때 콧소리를 내면 성대가 내려가면서 가래도 자연스럽게 밑으로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6. 금연
평소 흡연을 많이 하는 분들은 특별한 병력이 있지 않더라도 가래가 자주 끼게 됩니다. 이는 기도에 이물질을 들어가게 하는 것이 원인이 되며 몸에서는 그것을 배출하기 위해서 더 많은 가래를 생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7. 가래에 좋은 음식 섭취
가래를 없애기 위해서는 호흡기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드는데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쓴맛이 나는 사포닌이 풍부한 더덕, 도라지나 기관지를 보호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는 박하, 생강, 곰보배추, 삼백초 등은 가래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가래를 삼켜도 되나요?
정상적인 분비물은 자연스레 삼키게 되어 있지만 기침을 통해 갑자기 튀어나오는 가래는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뱉는 객담은 대부분 유해 물질들이 흡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은 여러 유해 물질이 포함된 가래를 다시 몸 안에 넣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배출해야 합니다.
특히 흡연자의 가래는 타르와 벤젠 성분으로 인해 수분은 증발하고 각종 발암물질이 달라붙은 상태로 체내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농도가 짙은 가래는 반드시 배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