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와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피로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단순하게 잠이 많은 것을 질환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 증상이 유독 심하고 봄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발생한다면 수면 질환의 일종인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기면증 뜻, 원인,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면증이란 무엇인가요? - 기면증 뜻
기면증은 자고 일어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학적 질환입니다. 기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낮에 과도하게 걷잡을 수 없는 졸음을 느끼게 되고 생활하면서 하는 모든 활동을 하는 동안 언제든지 갑자기 잠에 빠질 수 있습니다.
즉,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졸음이 밀려와 잠에 빠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수면시간과 휴식시간이 충분함에도 계속 잠에 빠져들게 됩니다.
전형적인 수면 사이클에서, 우리는 수면의 초기 단계, 그리고 더 깊은 단계로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약 90분 후에) 램수면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기면증이 있는 분들은 수면 주기에 거의 즉시, 그리고 때때로 깨어있을 때 렘수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듯 기면증은 심한 졸음으로 인해 학생의 경우에는 학업에 장애를 초래하며 운전자의 경우에는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기면증 원인
기면증 원인의 경우 단순하게 심리, 정서적 요인인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발생되는 것은 아닙니다. 평상시 잠에 들면 안 되는 상황에서 발휘되는 수면 억제에 대한 인체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유발하는 것은 뇌의 시상하부 세포의 비정상적 소멸, 파괴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대부분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하면 낮 시간에는 정신적으로 각성 상태에 이르러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상하부로부터 하이포크레틴이라는 일종의 각성 물질이 분비됩니다.
기면증은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계속 졸음이 몰려오고 결국 잠에 빠지게 되는 상황으로 이에 대해 명확하게 특정된 원인은 없으며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면증 증상
기면증 환자들은 낮과 밤 모두 여러 증상을 겪게 됩니다. 낮에는 심한 졸음과 탈력발작, 밤에는 입면환각과 수면마비, 수면 분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 주간 일과 중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참을 수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
-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이 나타나는 경우
- 만성피로 및 수면마비, 가위눌림 등을 수시로 겪는 경우
수면발작
수면발작은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예고 없이 졸음이나 수면이 찾아오게 됩니다. 활동하는 상황보다는 지루하거나 편히 앉아 있는 심심한 상황에서 잘 나타나게 됩니다.
수면발작 증상의 경우 잠시 잠들었다가 개운하게 다시 깨어나게 되는 게 특징입니다.
탈력발작
흥분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근 긴장도 저하를 탈력발작이라고 합니다. 얼굴 근 긴장도 저하의 경우 턱이 쳐지거나, 혀가 나오거나, 침을 흘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릎이 꺾이거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정적 흥분 중에는 화낼 때보다 웃을 때가 더 많이 나타나며 1형 기면증 환자 50% 이상은 간지럽히면 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수면 분절
기면증 환자들은 밤에 빨리 잠들 수는 있지만 중간중간 잠이 깨는 수면 분절을 경험합니다. 기면증 환자의 총 수면량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낮에도 많이 자는 것 같아서 잠을 많이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밤에는 수면 분절로 인해 계속 깨기 때문에 총 수면량은 비슷합니다.
입면환각
잠들 때, 자던 중, 또는 잠에서 깰 때 환각을 경험하며, 잠들 때 가장 흔히 관찰되어 입면환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환각은 환시가 가장 흔하며 환청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수면 마비
수면 마비는 일명 가위눌림으로, 잠에서 깨지만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1~2분 정도 지속되다가 호전됩니다.
기면증 진단 및 치료
정신과 진료를 통해 수면장애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데, 갑작스러운 기분 변화 후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 있는지, 이외에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 졸음 상황의 양상, 주기, 반복되는 기간,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하이포크레틴 농도 확인 등을 종합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진단 이후 기면증 치료의 경우 대부분 약물 치료로써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추신경 흥분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약물로 알려진 모다피닐 등의 활용을 말하며 특히 낮에 비정상적으로 계속 졸음이 밀려오는 증상을 조절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함께 처방할 수 있는 약물로는 항우울제 등이 있으며 평소 패턴을 만들어 잠을 충분히 청하고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증상이 호전되면 중간중간 휴약기를 가짐으로써 꾸준히 관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계획적인 낮잠을 자도록 하고 시간은 30분 이내로, 밤에는 규칙적인 수면습관 유지가 중요하며 항상 정해진 시간에 수면, 기상하는 것이 기면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