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하는 오일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엔진오일에 대해서는 아무리 초보운전자라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미션오일 교환주기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션오일 교환주기 및 교체비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션오일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요즘에는 흔히 오토라고 불리는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이 대부분이라 자동차에 기어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 역시 수동변속기와 마찬가지로 기어가 존재하고 주행 환경에 따라 기어를 변속하여야 하는데, 이 변속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게 하는 것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미션오일입니다.
정확한 명칭으로는 변속기 오일이라 칭하고 있으며 변속기가 장착된 모든 기기에는 미션오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션은 엔진의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장치이며 미션 오일은 이러한 장치가 마모되지 않고 잘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미션오일 교환주기
매뉴얼을 살펴보면 먼저 수동 미션 차량들의 경우 미션오일 교환주기는 6만 km 됐을 때쯤 미션오일 점검을 한번 받고 12만 km 정도 됐을 때 교환을 하라고 나와있습니다.
반면에 자동변속기 차량의 미션오일 교환주기는 언뜻 살펴보면 오일 무점검, 무교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자세히 읽어보시면 가혹조건에 해당할 경우 10만 km를 주행을 하고 교환해야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즉 아래 가혹조건에 해당될 경우 10만 km마다 미션오일을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미션오일 교환주기 가혹 조건>
- 짧은 거리를 반복해서 주행했을 때
- 모래, 먼지가 많은 지역을 주행했을 때
- 공회전을 과다하게 계속 시켰을 때
- 32도 이상의 온도에서 교통체증이 심한 곳을 50% 이상 주행했을 때
- 험한 길 (모래자갈길, 눈길, 비포장길)등의 주행 빈도가 높은 경우
- 산길, 오르내리막길 등의 주행 빈도가 높은 경우
- 경찰차, 택시, 상용차, 견인차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 고속주행의 빈도가 높은 경우
- 잦은 정지와 출발을 반복적으로 주행할 경우
- 소금, 부식 물질 또는 한랭지역을 운행하는 경우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통환경은 어디를 가든 가혹 조건에 해당되기 때문에 주행거리 10만 km 정도를 타셨으면 미션오일을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동차 주행 시 가속이 더뎌졌거나, 혹은 차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고 느낄 때, 부드러운 주행이 어려울 때, 수동 자동차의 경우 기어 변속이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다면 미션 오일의 교환 주기가 되었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션오일은 오토미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리가 잘 되어야 하지만 만약 미션오일의 색이 검붉은 색이거나 검갈색이 되거나, 혹은 이물질이 육안으로 확인된다면 교체주기에 관계없이 즉시 교체를 해주어야 합니다.
미션오일 교체비용
미션오일을 교체비용은 드롭 방식과 순환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요즘은 대부분이 기계를 이용한 순환방식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순환 방식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신차의 경우 차량의 종류에 따라 조금은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15~20만 원 사이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션오일 교체비용은 앞서 말했듯이 차량의 종류 그리고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저렴하게 미션오일을 교체하고 싶으시다면 미션오일을 별도로 구매하셔서 공임만 받고 작업을 해주는 업체에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미션오일 교체 주의사항
혹여나 미션오일을 주기에 맞춰 교환해주지 않고 방치한다면 변속기의 이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변속기가 고장이 나는 경우 교체 비용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절대로 방치해서 안되며 엔진오일과 같이 교체 주기를 체크하여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미션오일은 온도에 맞춰 레벨링 작업이 이루어지며 교체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엔진오일교환과 같이 빠르게 끝낼 수 없으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