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염은 여성 생식 기관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조직과 장기 사이에 형성되는 섬유 띠가 있는 흉터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자궁, 나팔관, 난소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골반염은 대체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성들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골반염 증상 및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반염이란 무엇인가요?
골반염이란 자궁내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대개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 세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올라가며 골반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3만 7,014명이 골반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3만 명 이상의 여성이 병원을 찾는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골반염 원인
골반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이며, 성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임질균과 클라미디아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입니다. 그 외에 인플루엔자균, A군 연쇄구균, 폐렴구균 등도 골반염의 원인균이 됩니다.
골반염은 생리중이거나 생리가 끝난 직후에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전체 여성의 1%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대부분 클라미디아균이나 임질 균등의 세균으로 인한 질염의 합병증으로 발생해서 자궁 내막을 거쳐 나팔관에 감염을 일으키고 결국 골반에까지 균이 침투해서 발병하게 됩니다. 하지만 간혹 결핵처럼 혈관을 통하여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균들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불결한 성생활에 의해서만 전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산, 분만, 생리를 했을 때 나오는 자궁 및 질 분비물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경우 세균이 침투하여 생기기도 합니다.
요도 감염이나 임질 등에 걸렸던 여성일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이밖에 여러 남자와 성교를 하거나 자궁내 피임 장치를 했거나 나이가 어릴수록 골반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골반염 증상
다음과 같은 골반염증상 항목에 해당하는 사항이 많을 경우에는 되도록 빠른 시일 내로 관련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생리불순, 월경과다 증상이 있다.
- 소변 이상이 있고, 배뇨 불편감이 느껴진다.
- 질 분비물이 증가되었다.
-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부분 생리 기간이나 생리 직후이다.
- 발열, 오한, 오심, 구역, 구토 증상이 있다.
- 성관계 시 통증이 심하다.
- 하복부 통증이 느껴진다.
골반염 예방방법
골반염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질 세척 시, 앞에서부터 시작해 뒤쪽으로 씻는다.
- 충분한 휴식, 수면을 취하며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한다.
- 여러 영양소의 균형이 잡힌 식단을 유지한다.
- 꽉 끼는 하의, 속옷 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 생리 기간, 생리대 위생에 신경을 쓴다.
- 한 명의 파트너와 안전하고 청결한 성생활을 하며 피임 기구를 반드시 사용한다.
- 질 분비물,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진찰,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골반염 치료
골반염은 임균, 클라미디아균 등 다양한 균의 복합적인 감염이므로, 모든 균에 효과 있는 항생제 치료가 주로 처방되며 입원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2~3일 내에 증상이 개선되면 완치되지만 약물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골반염이 계속될 경우는 난관이나 난소 자궁 전체가 심한 염증으로 유착이 있거나 치료가 잘 안 되는 농양이 생성된 경우로 수술로 제거해 내게 됩니다.
이처럼 농양의 경우 농양 제거술이 필요하고 심할 경우 드물지만 자궁을 수술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반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여러 후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