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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지럼증의 원인 및 증상 총정리

어지럼증은 머리가 회전하는 느낌이 지속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보통은 수초에서 몇 분 이내로 사라지게 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 어지럼증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원인을 알아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럼 어지럼증의 원인 및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어지럼증

어지럼증의 원인 및 증상어지럼증의 원인 및 증상
어지럼증의 원인 및 증상

어저럼증은 공간 감각의 이상으로 느끼는 인지의 장애이며,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약 200만 명의 어지럼증 환자가 있으며 성인 인구의 약 25%가 한 번은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절반은 어지럼증으로 인해 신체활동 및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삶의 질 저하를 겪습니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2배가량 더 많이 발생합니다.

 

 

어지럼증 원인 및 증상

  • 말초성 원인: 양성돌발두위현훈,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미로염, 이독성, 내이누공, 상반고리관피열증후군
  • 중추성 원인: 뇌혈관 질환, 뇌종양(청신경초종, 뇌수막종), 편두통, 두부외상, 탈수초 질환(다발 경화증)
  • 내과적 원인: 심혈관계 질환, 대사 및 내분비 질환, 자율 신경 이상(기립 저혈압), 약물 유발 어지러움
  • 심인성 원인: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1. 현훈

어지럼증 중에서도 특히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현훈이라고 합니다. 자세가 불안하거나 눈 떨림이 동반되기도 하며 심한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현훈은 뇌나 구의 이상이 생겨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귀(달팽이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자세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거나 구역, 구토가 심할수록 달팽이관의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가만히 있을 때도 강한 현훈이 느껴진다면 소뇌의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균형장애

균형장애는 누워 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어지럼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서거나 걸을 때 중심을 잡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갑자기 쓰러지거나 비틀거리는 경우가 많으며 말초성보다는 중추성 어지럼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뇌에서 균형과 보행을 담당하는 소뇌에 뇌경색이 발생하면 균형을 잡는 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보통 술 취한 사람처럼 걷고 한쪽으로 기울거나 쓰러지는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3. 실신성 어지럼증

실신성 어지럼증은 갑자기 아득해지는 느낌과 함께 의식을 잃은 것 같은 어지럼증을 말합니다. 이는 현훈과 달리 세상이나 자기 자신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통 뇌의 혈류나 당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을 겪는 환자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장시간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하체로 몰려있던 혈액이 제때 뇌로 돌아가지 못해 어지럼이 생기게 됩니다.

 

 

4. 심인성 어지럼증

심인성 어지럼증은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면서 흔들리거나 머리 안이 도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간혹 몸에서 자신이 분리되는 듯한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어지럼증과 함께 식은땀이 흐르기도 합니다. 이는 중추신경이나 전정기관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광장 공포증 등이 주요 원인 질환입니다. 과거에 이석증 등으로 심한 어지럼증을 겪었던 사람들이 이 병이 나은 후에 심인성 어지럼증을 지속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5. 메니에르병

어지러우면서 귀에 물이 찬 듯한 느낌이 들고 청력 저하 및 이명이 느껴진다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보통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현기증이 20분 이상 ~ 24시간 미만으로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내이의 임파액이 갑자기 많아져 내림프 수종이 생기거나 전신 대사 장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의 치료

어지럼증의 원인 및 증상어지럼증의 원인 및 증상
어지럼증의 원인 및 증상

어지럼증은 원인에 따른 감별 치료가 요구됩니다. 단순한 피로, 스트레스, 대사 불균형으로 오는 단순 어지럼증인지, 심한 어지럼증으로 고개를 움직이기도 힘든 말초성 현훈인지, 어지럼증과 더불어 마비, 떨림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중추성 현훈인지에 따라 치료를 달리하게 됩니다.

 

신경학적 이상이 관찰되는 경우 중추신경계의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뇌 CT, MRI 검사를 시행하여 뇌경색, 뇌출혈, 종양 등의 질환을 찾을 수도 있으며 어지럼증과 연관성이 높은 소뇌, 뇌간, 전정 및 청각 신경까지 정밀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반드시 각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급성기에는 어지럼증과 구토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전정 질환으로 인한 급성기 어지럼증이 안정화되고 수일 또는 수주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 전정 재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